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9기 주총에서는 지난해 10월 31일 삼성전자 반도체, 소비자가전, 모바일부문장에 오른 젊은피 김기남·이상훈·고동진 사장이 각각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들 3명의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재무통 이상훈 전 경영지원실장과 함께 주주들의 의결을 거쳐 사내 이사로 활동하게 됐다.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은 이사회 이사와 대표이사직 임기를 1년 단축해 이번 주총을 끝으로 사퇴한다.

신임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상훈 신임 사내이사 겸 차기 이사회의장

삼성전자의 재무를 담당하는 핵심부서를 모두 거친 ‘삼성전자의 살림꾼’이다.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삼성의 자금 흐름을 관리했다. 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서초사옥에 출근하면 상시 업무보고를 하는 삼성그룹의 핵심멤버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무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등 삼성 안팎에서 이 부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지난 2009년부터 삼성전자 등기이사를 맡아왔으나 지난해 10월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면서 물러났다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에 복귀했다.

◇나이=63세(1955년생) ◇학력사항=경북대 경제학 학사 ◇주요경력=▲2006~2008년: 삼성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2008~2010년: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부사장) ▲2009년: 삼성전자 사업지원팀 사장, 등기이사 ▲2010~2012년: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 ▲2012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23일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서 이상훈 전 경영실장(사진 왼쪽부터)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새로이 사내이사에 올랐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김기남 신임 사내이사

김기남 신임 사내이사는 지난해 10월 31일 인사에서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부품(DS) 부문장을 맡았다. 그는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종합기술원장,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다.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나이=60세(1958년생) ◇학력사항=▲서울대전자공학과 ▲KAIST전자공학석사 ▲미 UCLA전자공학박사 ◇주요경력=▲2010~2012년: 삼성종합기술원장 ▲2012~2013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2013~2014년: 메모리사업부장 ▲2014~2017년: 반도체총괄 ▲2017~현재: DS(Device Solution) 부문장

김현석 신임 사내이사

김현석 사장은 지난해 10월 31일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에서 소비자가전(CE)부문장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06년 이래 삼성전자의 1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달성을 주도한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 최고 개발 전문가다.

◇나이=57세(1961년생) ◇학력사항=▲한양대전자공학학사 ▲미 포틀랜드주립대 전기 및 전자공학석사 ◇주요경력=▲2009~2011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개발팀장 ▲2011~2011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품전략팀장 ▲2011~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2017~현재: CE(Consumer Electronics)부문장

고동진 신임 사내이사

고동진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하며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다.

◇나이=57세(1961년생) ◇학력사항=▲성균관대 산업공학석사 ▲영국 서섹스대 기술정책석사 ◇주요경력=▲2007~2011년: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 ▲2011~2014년: 무선산업부 기술전략팀장 ▲2014~2015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2015~현재: 무선사업부장 ▲2017~현재: IM(IT&Mobile Communication)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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