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LG유플러스의 프로야구 중계서비스는 고객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참여형 방송으로 스포츠 중계의 혁신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는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U+프로야구앱 신규 서비스 추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출시한 프로야구앱에 ‘포지션별 영상’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투수, 타자 간 전적 비교 서비스를 강화했다.

특히 포지션별 영상은 1루와 3루, 외야 선수의 움직임을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10개 구장에 별도 카메라를 설치해 올해 프로야구 740경기에 모두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중계서비스는 기존 방송사들도 제공하지 않는 최초의 서비스라고 전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상무가 21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 지하 강당에서 열린 U+프로야구앱 신규 기능 추가 간담회에서 앱 추가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로야구 외에 다른 종목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4월 중에 추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U+프로야구앱의 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갤럭시S9 등과 LG전자 G6, V30 등 최신폰 기종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기종을 더 넓혀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전용앱은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5G가 상용화되면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에 더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공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프로야구앱을 와이파이 환경 외에서 즐기려면 LG유플러스가 최근 출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프로야구앱으로 한 경기를 시청하는데 드는 데이터 소비량은 3.6GB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이후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고가요금제 가입이 9배 늘었다”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은 높은 요금제에 대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문의하고 전환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무제한 데이터 출시로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하는 환경을 구현했으니, 콘텐츠 서비스 강화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FC부문장은 “지난달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통해 요금혁명을 가져왔고 이번 프로야구앱 개편을 시작으로 올해 통신업계 콘텐츠 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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