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회복세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마크 카니 총재가 가상화폐 가격은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가져올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발언하자 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19일) 오후 10시 14분께 매수량이 증가해 오후 11시 24분경 8675.87달러(한화 약 931만7884.38원)까지 올랐다. 오늘(20일) 오전 7시 30분 현재 24시간 대비 4.75% 상승한 8471.49달러(한화 약 909만8380.26원)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 오후 10시 40분경 매수량이 몰려들어 오후 11시 20분께 959만9000원까지 상승했다. 현재 24시간 대비 8.18% 오른 94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회복세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2.29% 오른 547.17달러(한화 약 58만7660.58원)으로 확인했다. 글로벌 리플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8.40% 상승한 0.697달러(한화 약 748.58원), 글로벌 비트코인캐시(BCH)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5.73% 오른 975.11달러(한화 약 104만7268.14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1% 수준이던 김치 프리미엄(김프)도 4%로 늘어났다. 김프는 해외보다 웃돈을 주고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8801.54달러(한화 약 945만2853.96원)로, 비트파이넥스(홍콩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 8426.60달러(한화 약 905만168.40원)보다 4.4%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가격 회복의 원인으로 G20 재무장관회의 내용을 꼽았다. G20 재무장관회의는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업계는 G20 회의에서 논의 될 가상화폐 글로벌 규제안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될 가상화폐 규제안에 강경책이 담긴다면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이날 회의가 시작하자 가상화폐 가격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G20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카니 영국은행(BOE) 총재가 가상화폐가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게 봤기 때문이다.
외신 NEWSBTC, CCN 등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가상화폐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협을 가져올 만한 영향이 없다”고 발언했다. 카니 총재는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최고점을 경신했음에도 세계 GDP의 1% 수준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규모가 작고 기존 통화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실물·금융 경제에서 사용이 제한적이고, 다른 금융시스템과의 연계성도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업계는 카니 총재의 이 같은 발언으로 시장 투자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의 3월 2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8471.49달러(한화 약 909만8380.26원) ▲이더리움 547.17달러(한화 약 58만7660.58원) ▲리플 0.697달러(한화 약 748.58원) ▲비트코인캐시(BCH) 975.11달러(한화 약 104만7268.14원) ▲IOTA 1.29달러(한화 약 1385.46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4.75% ▲이더리움 2.29% ▲리플 8.40% ▲BCH 5.73% ▲IOTA 6.22% 등으로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올랐다.
2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945만5000원 ▲이더리움 61만3000원 ▲리플 762원 ▲BCH 109만5000원 ▲라이트코인 17만8000원 ▲모네로 23만5600원 ▲퀀텀 2만160원 ▲비트코인골드 7만56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8.18% ▲이더리움 7.16% ▲리플 12.88% ▲BCH 10.05% ▲라이트코인 8.60% ▲모네로 10.97% ▲퀀텀 47.15% ▲비트코인골드 27.05% 등으로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퀀텀은 47%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19일) 오후 10시 40분께 매수량이 증가해 오후 11시 20분경 959만9000원까지 올랐다. 오늘(20일) 오전 7시 30분 현재 24시간 대비 8.18% 오른 945만5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어제 오후 10시께 매수량이 몰려들어 오늘 오전 1시 10분경 61만8000원까지 상승했다. 현재 24시간 대비 7.16% 오른 61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BCH 가격은 어제 오후 7시 10분경 매수량이 증가해 오늘 오전 1시 10분께 110만4000원까지 올랐다. 현재 24시간 대비 10.05% 상승한 109만5000원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