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어도비가 생명과학 및 제약 회사를 위한 ‘어도비 사인’의 최신 업데이트를 19일 공개했다.

어도비 사인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서명, 디바이스 간 서명 캡쳐, 엔터프라이즈 앱과의 손쉬운 통합 등 사용편의성과 이동성을 높인 기능을 제공한다.

생명과학 및 제약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로 환자 동의나 약 처방부터 공급 업체 계약 체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 할 수 있다.

어도비 관계자는 “이 분야는 산업 특성 상 까다로운 규정 준수 절차로 인해 그간 디지털 혁신에 뒤처져 있었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앞으로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전자 기록 및 서명 규정(21 CFR Part 11)을 준수하면서 전자 서명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도비 사인은 서명과 함께 서명인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서명 이유를 명시하도록 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또 생물약제학 보안 요건(SAFE-BioPharma)을 충족했다. 보안 서비스 기업 트란스페드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 디지털 서명 옵션도 제공한다.

전자결제 과정도 수월해졌다. 어도비는 페이팔 산하의 결제 게이트웨이 제공업체인 브레인트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이 양식에 서명할 때 안전하게 결제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브레인트리는 44개국에서 130개 이상의 통화를 지원해 전 세계 어느 기기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직원 채용 및 관리도 쉬워졌다. 어도비 사인이 SAP의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관리 솔루션인 ‘SAP 석세스팩터스’와 통합, 직원 채용 및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고객은 SAP 석세스팩터스 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어도비 사인을 사용해 근로계약서를 신속하게 제작하고 보낼 수 있다. SAP 근로계약서 단계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서명 후 승인된 문서는 자동으로 SAP 석세스팩터스에 보관된다.

한편 어도비는 클라우드 서명 컨소시엄을 통해 디지털 서명 기술의 새로운 개방형 표준 모델을 구축, 클라우드 기반 전자서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어도비 관계자는 “조만간 ▲아세코 데이터 시스템 ▲아토스 월드라인 ▲뱅크ID 스웨덴 ▲세르티노미스 ▲글로벌사인 ▲스위스컴 ▲유니버사인 및 세이코 등과 같은 디지털 ID 제공업체와 협력해 더 많은 고객에게 안전하고 맞춤화된 전자 서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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