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 “1세대 비트코인, 2세대 이더리움에 이어 카다노(CARDANO), 테조스(Tezos), 보스코인, EOS 등이 3세대 암호화폐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특징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점인 실생활에 쓰이게 어렵다는 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박창기 거번테크 대표(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회장)은 마이크레딧체인 설명회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현재와 미래’라는 강연에서 3세대 암호화폐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박 대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느리고, 확대가능성과 업데이트 그리고 거버넌스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성이 떨어지고 다시 중앙화되는 경향이 있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3.0이 필요하며 3세대 블록체인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3세대 암호화폐는 렛저데이터(Ledger Data), 스마트 콘트랙트 등을 일상적으로 잘 쓸 수 있는 것을 만들 것"이라면서 "XML을 많이 쓰게 되는데 그것을 자동화하는 오토XML , 그리고 퍼스널 데이터 볼트(Pesonal Data Vault)가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데이터 금고쯤으로 번역되는 퍼스널 데이터 볼트는 개인 데이터를 자신이 갖는 세계가 온다는 것이다. 그동안 페이스북, 구글 등에 글을 올리면 올리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었는데, 앞으로는 이것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식이 된다.

박창기 거번테크 대표가 마이크레딧체인 설명회에서 1세대부터 3세대까지의 암호화폐 변화상에 대해 설명하고 잇다.

박창기 대표는 “개인정보나 신용정보를 개인에게 돌려주고 코인을 주고 신용기관 등이 구매하도록 하는 마이크레딧체인도 대표적인 3세대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가 탈중앙화돼서 공평하게 하려고 했지만 선점한 사람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의 폐해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매일 씨앗을 다른 사람에게 기부해야 하는 마이크레딧체인은 계좌 활동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세상에 이로운 사람이 도움을 받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단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창기 대표는 특히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거래 상황을 보면 이전 2000년대초 인터넷 바람이 불던 나스닥 거래상황괴 비슷하다”면서 “일반적인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 형태를 띠기 때문에 앞으로는 큰 등락폭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가을이나 겨울처럼 급격히 상승하는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ICO 투자 중에 99%가 망할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ICO 투자는 굉장히 신중하게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마이크레딧체인(대표 양재봉)은 핀테크 전문업체인 핑거의 자회사로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개인 신용정보의 소유권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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