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지난해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온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와 같은 게임이 대거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14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버지와 엔가젯 등에 따르면 구글은 게임 개발사가 게임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도 플랫폼을 개방한다.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은 개발사는 구글의 실시간 지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키트를 제공한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와 엔가젯 등에 따르면 구글은 게임 개발사가 게임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도 플랫폼을 개방한다. (사진=구글)

키트에는 지도 데이터를 게임 제작 엔진 ‘유니티(Unity)’로 변환하는 도구와 위치 데이터를 사용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키트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를 활용하면 건물이나 랜드마크 등을 사용자가 정의할 수 있고 3D 객체로 바꾸고 게임 세계에 맞게 객체를 조작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호텔을 주인공의 숙소로 지정하거나, 임시 저장 장소로 지정할 수 있다.

구글은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억개가 넘는 3D 건물, 도로, 명소, 공원 등을 게임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관계자는 “건물과 도로, 공원을 유니티의 게임 오브젝트로 바꾸고, 개발자가 모양과 느낌에 맞게 질감, 스타일 등을 스스로 정의할 수 있다”며 “글로벌 규모의 몰입형 게임을 제작하는데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게임 디벨로퍼 컨퍼런스(Game Developer Conference)’에서 데모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8월 주요 미디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증강현실(AR) 개발 플랫폼 AR코어와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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