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아이폰6S 및 아이폰6 등 예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지원금을 올렸다. 스마트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을 뺀 가격이 실제 구매가격이다.

스마트폰의 지원금이 올랐다는 것은 실제 구매가가가 그만큼 내려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KT나 LG유플러스의 경우 이번주에 공시지원금 변화가 없었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은 아이폰6S(128GB)의 지원금을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6만8000원에서 35만원으로 큰 폭으로 올렸다. 출고가가 59만9500원이기 때문에 이 요금대 기준 실제 구매가는 24만9500원이다.

또한 이날 SK텔레콤은 갤럭시폴더 2017년형의 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기준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했다. 출고가가 29만7000원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는 9만7000원이다.

X4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은 같은 요금제 기준 지원금을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출고가가 34만9800원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는 7만9800원이다.

아이폰6S (사진=애플)

SK텔레콤은 지난 6일, 아이폰6(32GB)의 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기준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인상했다. 출고가가 37만9500원이기 때문에 이 요금제 기준, 실제 구매가는 4만9500원이다. 

이통사가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재고를 떨쳐내기 위한 의도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같이 부담하지만 서로 얼마를 지원하는 지는 분리공시제가 시행되지 않아 알 수 없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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