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41시간 기다렸어요. 갤럭시노트8 구매할 때부터 1호 고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당사자가 돼 기쁩니다”

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진행된 KT 갤럭시S9 개통행사 현장. 1호 가입 고객은 경기 수원에서 온 직장인 정석훈(남, 39세)씨가 차지했다. 정 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하기 시작, 41시간의 기다림 끝에 갤럭시S9를 가장 먼저 손에 넣었다.

그는 갤럭시S9 구매를 결심한 요인으로 향상된 카메라 기능과 색상을 꼽았다.

정 씨는 “갤럭시S9의 AR이모지 등의 카메라 기능이 마음에 들었고, 이번 코랄 블루 색상도 갤럭시노트8 대비 선명하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KT 갤럭시S9 1호 가입자 정석훈씨

갤럭시S9은 전작 대비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슈퍼 슬로 모션, AR이모지, 듀얼 조리개 등 카메라 기반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모바일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20~50대 남녀 3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4​.​6​%(806명​)의 응답자가 갤럭시S9의 구매포인트로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기​능’을 꼽았다.

이번 갤럭시S9은 이례적으로 이동통신사향이 아닌 일반 자급제폰으로도 동시에 출시됐다.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도 갤럭시S9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 씨도 예약판매 당시 자급제폰을 살까 고심하다가 이통사 구매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KT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정 씨는 “자급제폰을 살까 고민을 많이했는데 KT의 더블할인 등의 혜택 때문에 KT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KT는 1호 가입자인 정 씨에게 데이터 선택 87.8 요금제 1년 지원과 갤럭시S9 체인지업, 기가지니 LTE 그리고 ‘삼성노트북 펜(Pen)’ 등 27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2~3호 고객에게는 갤럭시 기어S3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4~9호 고객에게는 하만카돈 스피커를 전달했다.

KT는 이날 개통행사에 사전 선정된 99명의 예약 가입자를 초청하고, 갤럭시S9의 숫자 ‘9’를 기념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 구구단을 불러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KT는 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개통행사에 사전 선정된 99명의 예약 가입자를 초청하고, 갤럭시S9의 숫자 ‘9’를 기념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 구구단을 불러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KT는 이번 갤럭시S9 최종 예약판매 대수가 갤럭시S8 대비 비슷하거나 조금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손정엽 KT 무선단말담당 상무는 “갤럭시S9은 AR이모지 등의 카메라 기능 강화로 새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평가하고 “갤럭시S9 예약판매 실적은 갤럭시S8과 비교해서 비슷하거나 조금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T는 갤럭시S9 출시와 함께 ‘카드 더블할인 플랜’을 선보였다. 카드 더블할인 플랜은 단말대금과 통신요금 납부를 각각 다른 제휴카드로 결제해 2번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와 프리미엄 슈퍼DC KB카드로 갤럭시S9을 구매한 고객의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96만원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오는 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운영되는 갤럭시S9 특별 캐시백 9만원(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 장기할부 48만원 이상 수납 시)을 받게 되면 최대 105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용중인 기기를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하는 체인지업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갤럭시S9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갤럭시S9플러스는 출고가는 각각 64GB 모델이 105만6000원,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이다. 색상은 라일락퍼플, 코랄블루, 미드나잇블랙 총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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