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7일 아시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5000억원에 이어 이번 추가 증자로 자본금이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발행 예정주식은 보통주 4000만주(2000억원), 우선주 6000만주(3000억원)이며 주금 납입예정일은 다음달 25일이다.

카카오뱅크는 증자에 참여하지 못한 실권주를 카카오가 인수하기 위해 우선주를 섞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10%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가 인수할 수 있 있다.

은행법은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최대 10%만 소유할 수 있고, 이 중 의결권은 4%로 제한하는 은산분리 원칙을 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지난해 7월 대고객서비스 오픈 이후 빠른 자산 증가 및 신규 상품 및 서비스 출시 등을 위한 자본여력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3.7%이다. 올해 2월말 기준 여신 5조5100억원, 수신 6조4700억원, 고객 수는 546만명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7일 아시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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