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아이언맨을 비롯해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블랙팬서 등 마블 캐릭터가 접목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성공리에 폐막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스켈레톤 국가대표인 윤성빈 선수가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아이언맨 헬멧이 인기를 끌면서 캡틴아메리카, 블랙팬서 등 다른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성빈 선수가 착용한 아이언맨 헬멧은 이 분야 세계적 기업인 국내의 HJC사에서 제작한 제품으로, 윤성빈 선수에게 특별 제작해 제공한 이후 실제 사용자와 마블 마니아들까지 관심을 보이며 판매가 급증했다.

마블의 새 영화인 블랙팬서가 지난달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5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마블 캐릭터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마블의 캐릭터가 접목된 제품은 문구와 의류를 시작으로 휴대폰 케이스, 열쇠고리, 블랙박스, 공기청정기, 냉장고, 로봇청소기, 안마의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아이언맨 관련 상품이 한때 인기상품 코너인 옥션 베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엑스몰 마블샵 관계자는 "블랙팬서 개봉 이후 매출이 20~30% 가량 늘었으며, 다음달 27일 마블의 새 영화인 ‘인피니티 워’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2편의 새 영화가 개봉될 예정이고 매년 3~4편의 새로운 마블 영화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마블 캐릭터가 접목된 제품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마블 캐릭터를 접목한 마블 무선공기청정기 ‘마블 히어로’를 출시한 에어텍은 오픈마켓과 마블샵 등에서 판매가 늘면서 1차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마블의 새 영화인 ‘블랙팬서’ 개봉에 맞춰 출시한 블랙팬서 캐릭터 공기청정기도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늘고 있다.

박선영 에어텍 대표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과 학생층을 겨냥해 출시한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전략이 들어 맞고 있다”면서 “크기는 작지만 뛰어난 성능을 가진 4~5평형대 소형제품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블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디즈니코리아는 마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7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18에 ‘디즈니 홈 컬렉션’을 꾸며 참가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공기청정기,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피규어, 문구, 의류, 생활용품 등 마블과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모두 선보이고 있다.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디즈니 홈 컬렉션에 선보이고 있는 에어텍 마블 무선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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