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애플이 연내 보급형 스마트스피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7일(현지시각) 대만 경제일보를 인용, 애플이 보다 저렴한 아이폰·아이패드·맥은 물론 가격을 낮춘 홈팟까지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일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보급형 홈팟은 올 하반기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보급형 스마트스피커는 150~200달러(약 16만~21만4000원)에 팔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전혀 새로운 홈팟 하드웨어를 내놓을지 또는 349달러(약 37만원)로 책정된 홈팟 가격을 낮추게 될지는 이 보도만으로는 분명치 않다.

올해와 오는 2022년 스마트스피커 시장 전망. 아마존과 구글홈이 주도하는 형국을 보인다. (사진=루프벤처스, 보이스봇닷에이아이)
애플이 올하반기에 349달러짜리 스마트스피커 홈팟의 가격을 크게 내린 보급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애플)

맥오타카라는 올해말 출시될 ‘소형’ 홈팟 버전 가격이 선두주자인 아마존 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돼 시장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IT전문 사이트들은 그동안 제품리뷰를 통해 홈팟이 스피커에서는 탁월한 음질을 보이지만 시리의 성능에 대해서는 그리 스마트하다는 평가를 내놓지 않았다. 이 가상비서는 애플의 서비스 생태계에서만 작동하며 현재는 일정관리나 전화걸기 같은 간단한 업무도 수행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349달러에 이르는 홈팟 가격에 대해서도 경쟁사에 비해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을 해 왔다. 아마존과 구글은 스마트스피커 에코닷(50달러)과 구글홈미니(129달러) 등을 통해 자신들의 인공지능(AI)음성비서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기술을 가능한 한 낮은 가격에 가정에 침투시켰다. 이는 애플 홈팟의 가격을 낮추도록 하는 동인이 될 수 있다.

스마트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인 아마존의 보급형 스마트스피커 에코닷은 50달러 이하로 판매된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에 이어 스마트스피커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구글의 구글홈미니는 129달러에 판매된다. (사진=월마트)

보도는 홈팟외에도 지난해 궈밍치 KGI분석가가 제시한 6.1인치 아이폰에 대한 예상에 대해 재서도 확인했다. 지금까지의 소문에 따르면 이 트루뎁스센서 어레이를 장착한 LCD아이폰 변형 제품은 700~800달러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로 등장한 가격은 650~750달러대다.

대만 매체는 계속해서 위츠뷰 연구 부사장 츄 유빈의 노트를 인용, 소문으로 나도는 보급형 맥북에어 모델의 가격이 799~899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밍치궈 KGI증권 분석가도 이같은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보도는 최종적으로 인용없이 애플이 보다 값싼 9.7인치 아이패드 모델을 기존모델보다 70달러 내린 259달러에 공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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