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국제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일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다. 미국 무역 전쟁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가 퍼지면서 비트코인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6일 해외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6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오전 7시 3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대비 1.55% 상승한 1만1628.4달러(한화 약 1257만6114.60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24시간 대비 2.51% 오른 1281만2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6일째 858.18달러(한화 약 92만8121.67원)선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현재 24시간 대비 1.04% 내린 856.04달러(한화 약 92만5807.26원)로 확인했다. 글로벌 비트코인캐시(BCH) 가격도 같은 기간 1259.69달러(한화 약 136만2354.74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현재 24시간 대비 0.16% 하락한 1276.48달러(한화 약 138만513.12원)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원인으로 무역 전쟁 등 미국발 악재를 꼽았다. 무역전쟁 우려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받아들여지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열린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모든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다.

외신 NESBTC는 6일(한국시간) “무역 전쟁 우려가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리스크오프(안전자산선호) 분위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후 주식과 원자재 시장은 혼돈에 빠졌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상승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더 비싼 ‘김치 프리미엄(김프)’은 2%~3%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만1901.7달러(한화 약 1287만1688.55원)로, 비트파이넥스(홍콩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 1만1608달러(한화 약 1255만4052원)보다 2.5%높은 수준이다.

코인마켓캡의 3월 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1만1628.4달러(한화 약 1257만6114.60원) ▲이더리움 856.04달러(한화 약 92만5807.26원) ▲리플 0.968달러(한화 약 1046.89원) ▲비트코인캐시(BCH) 1276.48달러(한화 약 138만513.12원) ▲IOTA 1.87달러(한화 약 2022.4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1.55% ▲이더리움 -1.04% ▲리플 -1.34% ▲BCH -0.16% ▲IOTA -1.30% 등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혼조를 보였다.

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281만2000원 ▲이더리움 94만5000원 ▲리플 1056원 ▲BCH 140만8000원 ▲라이트코인 23만3700원 ▲모네로 40만7000원 ▲퀀텀 2만9100원 ▲비트코인골드 11만99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2.51% ▲이더리움 –0.21% ▲리플 –2.22% ▲BCH 0.28% ▲라이트코인 0.60% ▲모네로 1.77% ▲퀀텀 2.82% ▲비트코인골드 0.33% 등으로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5일) 오후 11시 40분께 매수량이 몰려들어 오늘(6일) 오전 5시 10분경 1287만79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오전 7시 30분 현재 1281만2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오늘 94만4900원선에서 횡보를 보였다. 현재 94만5000원으로 확인했다.

BCH 가격은 오늘 오전 3시 10분경 매수량이 증가해 오전 5시 20분께 142만999원까지 올랐다. 현재 140만8000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