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트위터가 이용자 간 대화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폭력, 학대 등 사회를 분열하는 트윗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리코드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외부 전문가와 파트너사와 함께 이용자의 트윗의 건전성 등을 평가하는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트위터를 안전하고 건강한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트위터는 파트너사들에게 관련 제안서를 보낸 상태다. 트위터와 함께 작업하는 기업은 트위터 내의 공개 데이터에 접근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잭 도르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학대와 괴롭힘, 가짜뉴스 등이 사회를 분열하는 것을 목격해왔다”라며 “또한 이용자들이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알 수 없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리코드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외부 전문가와 파트너사와 함께 이용자의 트윗의 건전성 등을 평가하는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다.(사진=테크크런치)

이어 “무언가를 향상시키려면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라며 “인체와 관련한 건강 지표가 있으므로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대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그동안 익명의 공간에서 자행되는 괴롭힘 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해 10월 혐오, 증오 등을 불러일으키는 트윗을 막는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사회의 분열을 일으키는 게시물에 대한 고민은 글로벌 SNS기업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뢰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최근 언론사의 뉴스 대신 친구와 가족 등의 게시물이 뉴스피드에 더 많이 게시되도록 알고리즘도 변경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SNS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더 강조한 셈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사람들 간의 열결을 돕는 것이 페이스북에서 시간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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