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애플이 올해 봄경 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건강 클리닉을 연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애플에 정통한 소식통 인용, 애플이 AC웰니스라는 건강 클리닉을 개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자회사인 AC웰니스는 홈페이지에 진료 의사와 운동 코치, 간호사 등의 채용 공고를 올렸다.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닷컴의 취업 목록에 산타클라라의 ‘최첨단 복합 의료 센터’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링크드인 조사에 따르면 전 스탠포드 보건 의료 종사자가 최소 5개월 이상 AC웰니스에 간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 클리닉은 애플과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애플 직원 전용 시설이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2곳에서 클리닉을 운영한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애플에 정통한 소식통 인용, 애플이 AC웰니스라는 건강 클리닉을 개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AC웰니스 홈페이지)

외신 파이낸셜타임즈는 애플의 의료 서비스 제공 계획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JP모건, 아마존이 협력해 100만명의 직원의 의료 비용을 낮추기 위한 비영리 건강관리 회사를 설립하려는 것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애플은 수년 동안 헬스케어 관련 산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애플은 2014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헬스키트와 리서치키트 소프트웨어,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타사 앱과 연동, 임상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애플은 스탠프드 대학에 애플워치 센서가 심장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방안을 의뢰했다.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가 일부 미국 병원에서 전자 의료 기록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국 건강 관리 및 보험 시스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병원이 환자의 건강보다 이익을 위한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