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국과 한국의 5G 조기 상용화에 대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5G 단말 출시 시기에 맞춰 2018년 3월에 5G 상용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미국 역시 올해 안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 올해 안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마칠 경우 5G 단말이 출시되면 동시에 상용화가 가능한 상황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에서 네빌 레이 티모바일 CTO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30개 도시에 모바일용 5G 네트워크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IT전문매체 씨넷은 27일(현지시각)보도했다. 티모바일은 2019년에 5G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5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5G 용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최초의 5G 스마트 폰이 시장에 출시될 2019년까지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씨넷은 전했다.

미국 2위 이통사인 AT&T는 올해 말 애틀란타와 달라스를 포함한 12개 도시(시장)에서 모바일 5G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마르셀로 클라우레 스프린트 CEO 는 2019년 초 전국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구축 할 것을 약속했다.

네빌 레이 티모바일 CTO는 경쟁을 경시했다. 레이는 연설 중에 “우리는 2018년 레이스에서 이기고 싶지 않다”며 “의미 없는 경쟁이다”라고 말했다.

티모바일은 작년에 정부의 경매를 통해 얻은 600㎒대역을 통해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레이는 티모바일이 6㎓ 이상의 초고주파 대역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빌 레이 (Neville Ray) 티모바일 CTO (사진=씨넷)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