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MWC 2018)’에 참석, 이동통신 3사 대표와 만나 5G 상용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각자의 다짐을 재확인한다.

과기정통부는 27일(현지시간) MWC 2018 현장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윤경림 KT 부사장 등과 간담회를 가진다고 27일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4일 자택 인근에서 산책하던 중 넘어져 손가락 골절, 얼굴 찰과상 등을 입어 MWC 2018 참석 일정을 취소하면서 윤경림 부사장이 대신 참석한다.

유 장관은 지난 1월 5일 3사 CEO를 만나 5G 통신망 조기 구축,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민․관 협력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월 5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이동통신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MWC 현지에서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는 1월 간담회의 후속으로 정부와 이동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온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 및 일정을 함께 점검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유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MWC를 참관하면서 5G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ICT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5G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현 상황에서 정부와 통신사가 각자의 역할을 다해 내년 3월 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술력 있는 우리 단말·장비 업체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통신사 모두가 노력할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6월 5G 주파수 경매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할당대가 산정기준 개선안 및 재할당 대가 산정 시 자율적 통신비 인하실적을 고려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취약계층 요금감면 시 전파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는 근거 등을 포함한 전파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효율적인 5G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공동구축 활성화, 설비제공 확대 등을 포함한 설비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개선방안 및 관련 고시 개정안을 3월 중 마련하고, ITU 표준화 회의를 개최하는 등 5G 국제표준에 국내 기술규격을 많이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내년 3월 상용화 일정에 5G 단말·장비가 공급될 수 있도록 단말․장비 개발 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5G 단말․장비에 적합한 기술기준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는 5G 주파수 경매를 대비한 할당대가 산정기준 개정, 공동구축․설비제공 확대, 단말․장비 공급일정 점검 등의 노력이 5G 망 조기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할 예정이다.

또한 5G 민간표준기구에서의 표준화 활동 및 5G 융합서비스 시범사업 참여 등 통신사 역할이 필요한 분야에 적극 협력하고, 5G 인프라와 제조업 등 타 산업을 접목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ICT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유 장관은 5G 조기 상용화의 경제적 효과가 국내 산업 전반에 파급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대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이 함께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상생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고용 안정, 일자리 창출 등 사람 중심의 경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사회적 과제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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