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를 적용한 스마트 스피커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은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8에서 빅스비 스마트 스피커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더버지 등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2018년 상반기에 빅스비 스마트 스피커를 약 200달러(한화 약 21만4000원)에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의 전망이 나온 적도 있었다.

WSJ에 따르면 빅스비 스피커가 어떻게 생겼는 지, 또는 어떤 성능이 들어가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많지 않다. 하지만 아마도 삼성은 스마트 홈 시스템의 중심 허브로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음악, 미리 알림, 타이머 및 퀴즈 같은 스마트 스피커 기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WSJ에 “나는 더 많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는 보급형 레벨의 구글 홈 미니(Home Mini)와 아마존 에코 닷(Amazon Echo Dot)에 비해 빅스비 스마트 스피커가 프리미엄 제품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 스피커인 홈 팟(HomePod)을 출시하기도 했다.

고동진 사장은 “스피커를 통해서 모든 게 컨트롤되는 것은 아니다. TV에다 얘기했을 때도, 냉장고에 얘기했을 때도 연결이 돼야 한다”며 “Iot로 연결되는 집단을 집으로 축소했을 때 스피커가 허브라는 부분은 정의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모델이 빅스비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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