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복합전시장 피라 몬주익에서 25일(현지시각) 열렸던 갤럭시S9 언팩 행사의 포인트는 증강현실(AR)이다. 갤럭시S9 및 갤럭시S9플러스 들어간 새로운 기능은 AR 이모지(그림문자)이기 때문에 언팩 행사 역시 AR로 테마를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AR 이모지와 슈퍼 슬로모션 촬영 등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갤럭시S9의 특징을 선보였다. 

무대 디자인도 이색적이었다. 제품을 상자에서 꺼내는 콘셉에 맞춰 4면의 박스 형태로 무대가 구성됐다. 가로 31.8m, 세로 7.2m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 4개다. 이번 무대도 갤럭시S시리즈의 언팩을 상징하는 박스 모양으로, 제품을 언팩하는 것을 콘셉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9를 소개하는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가 AR 이모지를 이용해 자신을 닮은 3D 캐릭터를 만들어 소개했다. 또한 빅스비 비전으로 외국어로 된 스페인어 메뉴판을 영어로 번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컵의 물잔을 따르는 장면도 현장에서 ‘슈퍼 슬로우 모션’ 모드로 촬영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Exciting time”을 외치며 행사장 한 가운데 설치된 무대에 등장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9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카메라 기능 등을 소개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9는 더 쉽고, 편의성이 높고, 더 재미있어졌다”며 “직접 체험하시라”며 행사를 통해 설명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S9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