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이번 주 LG전자의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과 갤럭시S7엣지(128GB)의 지원금을 큰 폭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등 전체 갤럭시S7시리즈의 지원금을 모두 인상했다.

SK텔레콤은 중저가폰인 Q6의 지원금을 올려 실제 구매를 낮췄다. 이동통신사들이 다양한 스마트폰에 지원금을 인상하는 이유는 갤럭시S9의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떨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LG유플러스는 갤럭시S7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했다. 스마트폰의 실제 구매가는 출고가에서 지원금을 뺀 값을 말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에서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7시리즈의 실제 구매가는 예전보다 10만원 싸졌다. 갤럭시S7(32GB)의 경우 LG유플러스에서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19만9600원에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

KT는 지난 21일, V20의 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기준 29만원에서 61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V20의 실제 구매가는 28만9800원이다. 또한 KT는 지난 20일, 갤럭시S7엣지(128GB)의 지원금 역시 같은 요금제 기준 29만원에서 48만8000원으로 인상해 실제 구매가를 낮췄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KT에서 갤럭시S7엣지(128GB)의 실제 구매가는 31만1700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중저가폰인 Q6의 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기준 14만2000원에서 22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Q6의 출고가가 41만9100원이기 때문에 이 요금제 기준 실제 구매가는 19만7100원이다.

국내 이통3사들이 다양한 스마트폰에 지원금을 인상해 실제 구매가를 낮추는 이유는 갤럭시S9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떨어내기 위함이다. 예전에도 국내 이통사들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올 경우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지원금을 올려 재고를 떨쳐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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