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20~30대 여성들부터 자녀들을 다 키운 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40~50대 주부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잼머의 고객입니다. 여성들과 함께 요즘은 남성들도 홈데코에 관심을 가져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요”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홈패브릭 브랜드 ‘잼머’가 잠옷부터 앞치마, 담요, 테이블 매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온라인 사이트뿐만 아니라 연남동에 위치한 쇼룸을 통해 묻어나오는 정수인 대표만의 감각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정수인 잼마 대표

정 대표의 첫 창업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정 대표는 “수첩과 다이어리 등 지류를 이용한 디자인 문구 제품을 판매했지만 생산 비용이 작아 진입장벽은 낮았지만 그만큼 수익이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영화 미술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아 지금의 잼머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잼머에서 보여지는 홈패브릭 제품은 모두 자체 디자인한 제품들이다. 네츄럴함과 유니크함을 동시에 가진 것이 잼머 제품들만의 특징으로 통한다. 

정 대표는 “앞치마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지만 대신 허리 라인을 넣거나 큰 리본을 달면서 유니크함을 강조했고, 잠옷도 볼륨감을 줘서 브랜드만의 색깔이 강조될 수 있도록 했다”며 “제품을 디자인할 땐 유럽 고전 느낌을 참고하기 위해 그 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나 소설 등을 주로 참고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성장은 3년전 오프라인 쇼룸을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제품을 눈으로 보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청에 귀기울여 주택을 개조해 제품들이 실제 집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홈패브릭 제품들과 어울리는 생활 소품들도 함께 진열되어 있어 쇼룸은 현재 연남동 일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잼머 메인 화면

정 대표는 “동화 속 공간 속에서 제품들을 실제 눈으로 보고 활용해보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꾸몄다”며 “브랜드 콘셉트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알릴 수 있게 되자 마니아층이 확대되고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잼머는 향후 보다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주방 아이템을 시작해 거실과 침실 아이템으로 확대된 현재 상황에서 욕실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 먼저 선보여질 제품은 세탁 비누와 비누망이 될 것이란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더불어 아이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패브릭 제품도 추가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브랜드만의 색깔을 더욱 확고히 하며 마니아층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받았을 때 잼머 제품을 받았다고 기뻐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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