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영국과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이어간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서울에서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이하 DCMS)와 정보통신기술(ICT) 외교 활성화를 위해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이, 영국 측에서는 영국 ICT 정책을 담당하는 DCMS 제임스 헤스 통신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영 ICT 정책포럼은 2013년 양국간 체결된 ICT 협력 양해각서(MOU)에 근거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그간 2014년과 2016년 회의를 통해 오픈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 공동워크숍, 재난통신망 표준화 협력,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등의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이번 3차 회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서비스가 선보이게 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개최하자는 우리나라의 제안에 따라 열리게 됐다.

20일 열린 제 3차 한-영 ICT 정책포럼 현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노베이트 UK, 킹스 칼리지 등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 5G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을 모색했다.

5G 분야에서 양국은 한국의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전략과 영국의 5G 시범사업, 평창 올림픽 시범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국내 산학연 협의체인 5G 포럼과 영국 5G 혁신 네트워크는 협력 MOU를 체결하고 5G 확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구기관 간 MOU에 따른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영국 5G 혁신센터와 국내 연구기관 간 국제 컨퍼런스(ICTC 2018) 공동세션 개최, 공동연구 발굴 등 다각적인 ICT 외교 촉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양국이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전문 중소‧스타트업 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였다.

특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 셀바스AI는 보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병 위험 예측 서비스 모델(셀비 체크업)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간 ICT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5G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민관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영국 대표단은 포럼을 마친 후 21일 평창을 방문해 평창 ICT파빌리온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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