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와 광고모델로 보는 O2O 기업
광고와 광고모델로 보는 O2O 기업
  • 홍하나 기자
  • 승인 2018.02.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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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시 단순 홍보보다 메시지 전달...기업 이미지와 부합하는 광고모델 발탁

[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O2O 기업들의 광고는 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과 관심을 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던 기업들이 자사를 알리기 위해서는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광고를 통해 해당 기업이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추세다. 그러면서 서비스와 방향성, 정체성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업들은 광고 모델 또한 자사의 이미지, 서비스와 부합하는 모델을 발탁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인식을 효과적으로 심어주고자 하기 위한 것이다. 

또 광고 모델을 보면 해당 기업의 타겟층을 알 수 있다. O2O 기업들은 모바일에 익숙하고 구매능력을 갖춘 2030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다. 

O2O 기업 광고 모델 및 슬로건 (자료취합=디지털투데이)

직방은 지난 19일 배우 이동욱을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직방의 주 타깃층인 에코세대(26세~39세)에게 세련되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동욱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하면서 2030 세대로부터 사랑받는 배우로 꼽힌다. 

특히 직방이 2030과 함께 전세대를 겨냥하는 배우를 모델로 발탁한 데에는 지난 2016년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를 추가하며 원룸 정보 플랫폼을 넘어 종합 주거정보 플랫폼으로 확대한 것에 있다. 

아울러 직방은 새로운 슬로건 “좋은 집 구하는 기술, 직방”도 내세웠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빅데이터랩 ▲VR홈투어 ▲거주민 리뷰 ▲실거래가 이지뷰 등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 

직방 모델 배우 이동욱 (사진=직방)

경쟁사인 다방도 2030세대를 타깃으로 지난 2015년부터 가수 혜리를 4년 연속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특히 다방은 혜리를 원룸 전·월세부터 아파트 매매 정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층 커버가 가능한 폭넓은 팬층 보유했다는 점에서 주목했다. 

다방도 VR 매물보기, 부동산 리뷰 서비스, 전·월세 시세 공개, 다방면스코어 등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숙박 O2O 서비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서로 다른 사업 방향성을 광고를 통해 보이고 있다. 야놀자는 사업 초창기때부터 러브모텔의 이미지를 벗어내기 위해 노력, 모텔과 호텔을 쉬고 놀 수 있는 곳이라며 강조해왔다. 이 일환으로 회사는 지난해 6월 래퍼 로꼬와 그레이를 광고 모델로 발탁,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젊은 이미지를 더욱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단기여행을 컨셉으로 삼고있다. 이처럼 야놀자는 사명과 동일하게 브랜드 미션 또한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를 지향한다. 야놀자가 '여행'을 강조하는 이유로는 사업확장에 있다. 야놀자는 2016년 전세계 한인숙소 예약전문 기업 민다와 전략적 업무 협약,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야놀자는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여기어때는 조금 방향이 다르다. 여기어때는 국내 O2O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어때는 2015년부터 신동엽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평소 방송을 통해 발칙한 어른 농담(?)을 던지는 신동엽과 즐거움, 솔직함, 당당함을 컨셉으로 하고 있는 여기어때의 컨셉이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여기어때 모델 신동엽 (사진=여기어때)

아울러 지난해 종합숙박을 표방한 여기어때는 이후에도 꾸준히 신동엽을 모델로 발탁, 덕분에 현재 여기어때의 모텔:비모텔의 예약수준은 5:5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어때는 야놀자와 달리 국내 내수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사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부동산, 숙박 O2O 기업들과는 달리 배달 O2O 기업들은 광고에서 주는 스토리, 메시지를 더욱 강조했다. 이전까지 배달의민족은 류성용, 요기요는 김유정 등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발탁했으나, 현재 인지도가 높아진 두 기업 모두 A급 스타들이 나오는 광고보다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자사의 대표 캐릭터인 ‘배달이’를 활용한 광고를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 광고의 컨셉은 기존의 치킨, 피자, 중식 등의 배달 음식을 넘어 더 많은 맛집의 음식을 배달해준다는 컨셉에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광고에서 배달이는 모든 종류의 음식을 찾아다닌다. 여기에는 회, 빙수 등 기존에 배달되지 않았던 것을 배달해준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에 따라 최근 배달의민족이 배민찬(반찬배송), 배민라이더스(맛집배달) 등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배달의민족 광고 (사진=배달의민족)

경쟁사인 요기요도 유명 연예인이 아닌 SNS 상에서 ‘대한민국놈’으로 잘 알려진 울프 슈뢰더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배달앱을 주로 이용하는 2030세대를 겨냥한 것뿐만 아니라 할인혜택이라는 메시지도 광고를 통해 내세웠다. 

이번 광고는 요기요가 ‘스케일이 다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주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특히 요기요의 슬로건이 ‘혜택의 스케일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 광고는 눈여겨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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