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초는 비수기다. 보통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3~4월, 8~10월 경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추석 당시 스마트폰 유통 시장 안정화를 위해 운영한 특별상황반을 이번 설에는 가동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제품 부재 등 시장 과열 요인이 없다는 의미다. 각 제조사들은 신작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공백을 메울 전략으로 가성비로 무장한 중저가 제품을 출시, 설 명절과 졸업 시즌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새해 중저가 스마트폰 스펙 비교 (자료=각 사)

갤럭시온7 프라임, 전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러시온7 프라임’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 모델을 지난 9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갤럭시온7 프라임은 삼성전자가 2016년 출시한 갤럭시온7의 후속작이다. 풀HD 5.5인치 디스플레이에, 바디는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8mm로 얇은 두께로 손에 감기는 그립감을 구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중저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전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조리개값 F1.9 렌즈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얼굴형과 피부톤 등을 조절하는 뷰티 모드와 손바닥 인식으로 촬영 가능한 팜 셀피, 120도 화각 촬영 모드인 와이드 셀피 기능이 담겼다.

저장공간은 32GB이며, 빅스비홈과 빅스비 리마인더 기능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과 골드 두 종이다. 이 회사는 설 명절과 신학기에 가성비 제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34만4300원으로, 6만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22만원, KT 24만원, LG유플러스는 2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어 실구매가는 10만원대 초반이다.

삼성전자 갤럭시온7 프라임 (사진=SK텔레콤)

LG X4+, 모바일 최고 음질 구현...중저가폰 최초 LG페이 탑재

LG전자는 지난달 26일 ‘LG X4+(이하 X4+)’를 출시했다. 5.3인치 HD 디스플레이에 하이파이 사운드 DAC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음원 중 최고 수준인 32비트 192kHz까지 지원한다. 비트는 음원 정보를 저장하는 단위로 높을수록 미세한 소리까지 표한할 수 있다.

LG전자는 중저가 제품 최초로 간편 결제 서비스인 LG페이를 적용했다. LG페이는 스마트폰에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이외에도 지문인식 버튼에 손을 대면 셀피를 찍을 수 있는 ‘핑거 터치’ 기능이 담겼고, 전면 광각 카메라로 셀카봉 없이도 7~8명까지 화면에 담을 수 있다. FM 라디오 기능도 탑재됐다.

제품 후면은 알루미늄을, 바디는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색상은 모로칸 블루와 라벤더 바이올렛 두 종이다.

가격은 34만9800원으로 갤럭시온7 프라임과 큰 차이가 없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26만원, KT는 22만원, LG유플러스는 14만5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금을 가장 많이 주는 SK텔레콤에서 구매 시, 실제 구매 가격은 10만원 밑이다.

LG전자 'LG X4+' (사진=SK텔레콤)

 

갤럭시A5 후속작 2018년형 갤럭시A8, 갤럭시S8 디자인 계승

삼성전자는 지난달 2017년형 갤럭시A5 후속작 2018년형 갤럭시A8을 출시했다. 듀얼카메라와 18:9 비율의 5.6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는 각각 1600만 화소, 8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고 조리갯값 F1.9 렌즈를 사용했다. 셀카 촬영 시 원하는 만큼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이 들어갔다.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에 조리갯값 F1.7의 렌즈가 사용됐다.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사용 가능하고,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기능 중 빅스비 보이스를 제외한 빅스비 홈·리마인더·비전 역시 지원된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되고 가상현실 단말기 ‘기어 VR’과 호환이 가능하다. 갤럭시A8 2018년형은 블랙, 골드, 블루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59만9500원으로 6만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18만2000원, KT는 24만원, LG유플러스는 22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2018년형 갤럭시A8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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