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칩셋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한 갤럭시S9의 성능이 공개된 가운데 경쟁 제품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보다 성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13일(현지시간) 휴대폰 성능평가 사이트 긱벤치를 인용,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한 갤럭시S9의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모델명 SM-G960F를 사용하는 이 모델의 싱글코어 점수는 3648점, 멀티코어 점수는 8894점이었다. 이는 엑시노스 8895를 적용한 갤럭시노트8(싱글 1960, 멀티 6473)보다 크게 앞선다.

앞서 공개된 스냅드래곤 845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는 싱글코어 2455점, 멀티코어 8312점으로 엑시노스 9810이 더 높은 성능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칩셋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한 갤럭시S9의 성능이 공개된 가운데 경쟁 제품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보다 성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샘모바일)

삼성전자는 북미에 판매할 갤럭시S9에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하고, 그 외 출시국 제품은 엑시노스 9810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9810은 2세대 10나노 핀펫 공정을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3세대 CPU 코어와 LTE 모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2.9GHz로 동작 가능한 고성능 빅코어 4개와 전력효율을 높인 리틀코어 4개가 결합된 옥타코어 구조를 갖춰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했다.

삼성전자는 CPU 설계 최적화로 싱글코어의 성능은 이전 제품 대비 2배, 멀티코어 성능은 약 40%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 제품인 SM-G960F는 4GB 램에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를 탑재했다.

샘모바일은 “벤치마크 결과가 성능의 최종 결과는 아니다”라며 “실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선 기기가 출시된 후에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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