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 845가 아이폰X의 A11보다 그래픽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12일(현지시간)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과 아이폰X A11 칩셋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스냅드래곤 845의 아드레노 630 GPU가 아이폰보다 앞섰다고 전했다. 두 모듈의 그래픽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스냅드래곤 845는 5834점, 애플 아이폰X은 4428점이었다.

스냅드래곤 845는 전작 스냅드래곤 835 대비 전력 소비를 낮추고 성능은 더 높였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12일(현지시간)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과 아이폰X A11 칩셋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스냅드래곤 845의 아드레노 630 GPU가 아이폰보다 앞섰다고 전했다. (사진=폰아레나)

퀄컴은 “우리의 새로운 스펙트라 카메라와 아드레노 그래픽 아키텍처는 전 세대에 비해 최대 30%까지 전력 효율을 높였다”며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그래픽 관련 작업, 비디오 캡쳐 등을 수행할 때 배터리 절약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폰아레나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스냅드래곤 845가 그래픽 작업에서 스냅드래곤 835보다 20%~40% 효율을 보였고, 전력은 더 낮게 소비했다고 전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스냅드래곤 835 비교 표 (사진=폰아레나)

한편 스냅드래곤 845는 생체 인식 인증, 음성 인식 및 인공 지능과 같은 고급 응용 프로그램에 최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드레노 630은 3D 게임뿐만 아니라 차세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경험을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X20 LTE 모뎀이 탑재돼 초당 1.2기가비트(Gbit) 다운로드 및 150메가비트(Mbit) 업로드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초당 1.2기가비트는 HD급 2시간짜리 영화를 1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 매체는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될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9를 꼽았다.

폰아레나는 “삼성은 퀄컴의 최신 칩셋을 대량 예약했을 것”이라며 “과거 갤럭시S8에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되면서 LG전자의 G6는 이보다 구형 버전인 스냅드래곤 821을 적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는 G7에 스냅드래곤 845가 적용되고, HTC와 소니, 샤오미 등 타 제조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이 칩셋이 탑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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