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글로벌 완성차업체 아우디와 포르쉐가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공유한다.

11일(이하 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양 사는 2021년 이후 출시될 모델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EV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아우디는 이미 2종의 세단과 2종의 SUV 전기 차량 생산을 기획하고 있다.

양 사는 수년 전부터 포르쉐의 카이엔과 마칸, 아우디의 Q7, Q5 모델의 섀시를 공유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관계 형성은 아니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아우디와 포르쉐가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공유한다. (사진=픽사베이)

EV 플랫폼 공유는 비용 절감을 의미한다. 올리버 브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은 각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EV 플랫폼을 개발하면 약 30%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어떤 브랜드 플랫폼이 먼저 공개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 6일 이사회에서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순수 전기차 등 E-모빌리티에 대한 개발에 기존 30억 유로에서 두 배 늘린 60억 유로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추가 비용 30억 유로 중 약 5억 유로는 미션E 등 다양한 파생 모델 개발에 사용된다고, 10억 유로는 현행 모델들의 전기화 및 하이브리드화에 투자한다. 7억 유로는 생산 부지 확장과 혁신 기술·충전 인프라·스마트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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