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옥수수의 UI/UX 개편과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통해 OTT(온라인 모바일 동영상) 사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의 경우 TV 등 전통적 매체와 달리 팬덤이나 커뮤니티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8일 오전,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마련하고, 옥수수 출시 2주년을 맞아 UI/UX 대대적인 개편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이용 목적에 따른 동선 분리를 시작한다. 홈·랭킹·MY 메뉴를 분리했다”며 “2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MF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했고 딥 러닝 방식으로 사용자의 콘텐츠 선호를 예측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UI/UX 개편과 함께 오리지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2017년 13개의 오리지널 작품을 서비스했지만, 2017년 39개로 오리지널 콘텐츠 수를 늘렸다.

이상진 SK브로드밴드 모바일콘텐츠팀장은 “올해는 질적인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전년 대비 50~100% 더 할 계획”이라며 “ IP 저작권을 확보해 부가사업이나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원 부문장은 “오리지널 콘텐츠 전체 트래픽의 10~15%를 차지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재방문 이용자의 댓글을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에 집중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증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고객과의 팬사인회 등도 하는데 질적 사용을 증가시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옥수수는 2016년 초 런칭시 가입자가 894만명이었지만, 현재 1378만명으로 54%가 증가했다. 옥수수의 월간 실이용자수(MAU)의 경우 2016년 런칭 시 249만명에서 현재 709만명으로 185% 늘어났다.

총 이용시간은 런칭 시 3.5억분이었지만 현재 13.8억분으로 299%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UI/UX 개편과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원 부문장은 “지난해에만 3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해 누적 6000만뷰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 확대할 것”이라며 “월정액 서비스가 유료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 이용자들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모바일 OTT 시장 역시 유료 이용자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이 옥수수의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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