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9일 개막을 앞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악성코드 유포와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한다.

과기정통부는 올림픽에 적용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창 ICT올림픽 가이드북’을 8일 발간한다고 7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올림픽에서 제공되는 5대 ICT 서비스 이용방법이 담겼다.

먼저 평창과 강릉, 광화문 등에 있는 5G 체험존에 있는 태블릿으로 올림픽 경기를 장면과 위치에 따라 능동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는 세계 최초로 구축된 5G 시범망을 바탕으로한 서비스다.

예를 들어 1인칭 선수시점으로 경기를 관람한다던지, 360도 모든 각도에서 경기 장면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AR 웨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인천공항부터 올림픽 경기장까지 현재 모습과 중첩해 이동경로를 제공받을 수 있다.

UHD 방송권역인 서울과 평창, 강릉에서 올림픽 개‧폐막식을 지상파 UHD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고, 선수촌 등에 설치된 UHD TV로도 시청가능하다.

외국인 대상 인공지능(AI) 기반 통번역서비스(지니톡)도 제공되며, 올림픽 기간 중 경기와 교통정보를 AI 콜센터로 24시간 물어볼 수 있다는 내용도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올림픽에 적용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창 ICT올림픽 가이드북’을 8일 발간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림픽 기간 중 사이버공격 모니터링 강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디도스 공격, 악성코드 유포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한다.

지난해 12월 정부기관 등을 사칭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비라는 제목의 해킹 이메일이 발견됐고, 올림픽 관련 홍보이벤트를 사칭한 해킹 메일도 등장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KISA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악성코드 유포지 차단,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주요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등의 사이버공격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기업과 개인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이용자 정보보호 수칙’을 배포한다. 불분명한 이메일 열람 금지, 백신 설치 및 소프트웨어 보안업데이트, 주요 자료 백업 등 정보보호 조치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

과기정통부는 “평창 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요한 테스트베드로, 올림픽 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들에게 ICT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우리 ICT산업의 재도약 기회”라며 “올림픽 기간 중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사이버 침해 대응팀 등 유관기관과 사이버위협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안전한 ICT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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