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어도비는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 동안 미국에서 이뤄진 전자상거래 규모가 1,082억 달러(한화 약 116.6조원)로 2016년보다 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어도비가 지난해 11월 예측한 1,074억달러 보다 약 10억달러 높은 수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하는 모바일상거래도 기록적인 매출규모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말 미국내 모바일상거래 규모는 35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자상거래 전체(1,082억달러)의 33.1%로 역대 최고치다.

미국 연말 쇼핑 시즌 매출 및 성장률

지난해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먼데이까지 5일 동안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6년 보다 15.2% 증가한 196억달러를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주말에만 70억 달러의 모바일 상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5일 동안 이뤄진 전자상거래 전체의 35.7%에 이르는 규모다.

전자상거래가 가장 활발한 날은 사이버먼데이로 나타났다. 어도비는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하루에만 66억달러의 전자상거래가 발생해, 블랙 프라이데이(50억달러)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은 전자상거래 규모(29억달러)는 가장 작았지만, 높은 연간 성장률(18.3%)을 보였다. 어도비는 미국 최대 아웃도어 유통업체인 레이(REI)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추수감사절에 오프라인 매장을 닫고 소비자들을 온라인 쇼핑으로 유도한 것이 주효해, 이 기간 전자상거래 성장률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쇼핑 시즌 주말 전자상거래 매출

지난해 추수감사절 쇼핑 주말 동안 스마트폰 전환율은 2016년보다14.2% 증가했다. 유기 및 유료 검색을 통한 매출액도 크게 상승했다. 검색을 통한 온라인 방문은 44.8%를 차지했는데, 이 중 유기 검색 비율은 21.3%, 유료 검색 비율은 23.5%였다.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방문자수도 20%를 차지했다. 어도비는 이메일이 여전히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이며 이제 이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어도비는 4,500곳 이상의 유통업체 사이트에서 발생한 1조건 이상의 방문 데이터와 5500만개 이상의 재고보관유닛(SKU)을 분석해, 이번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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