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8일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29차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 표준화회의(ITU-R WP5D)를 개최해 5G의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50여 개국 정부대표 및 산업계 등 300여명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의 5G 후보기술을 ITU에 세계 최초로 제안하고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ITU의 5G 국제표준은 193개 ITU 회원국가에 빠르게 확산돼 국가 간 호환성․로밍을 보장하고, 각국 정부 및 사업자가 5G 기술방식 선정과 사업화 근거로 활용된다.

우리가 제안할 5G 후보기술은 기술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밀리미터파 5G 기술과 국내 5G 공급 예정 주파수 대역(3.5GHz, 28GHz)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2017년 6월, 우리나라는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5G 기술 성능 요구조건 및 평가 절차를 ITU-R에 제안한 적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5G 이동통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는 국제 표준의 차질 없는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5G 시대로 진입하는 중요한 시점에 우리나라에서 국제 표준화 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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