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29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개발도상국에 기여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TS 이노베이션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초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개발협력분야(ODA) 효과성 제고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현 외교부 제 2차관, 최혁진 청와대 일자리 수석실 사회적 경제 비서관, , 코이카 CTS 프로그램 우수 기업 및 상반기 공모 참여 예정 스타트업들이 참석해 사회적 가치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른쪽 두번째),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조현 외교부 제 2차관,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가 'CTS이노베이션 데이'를 선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함께 나누어 관계를 극복 했으면 한다"라며 "코이카가 일자리 문제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CTS기업에 글로벌 사회적 가치 인증 제도를 도입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공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이카의 친화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혁신 기술들을 개발도상국 청년들이 벤치마킹을 통해 성장 해 나가길 바란다" 전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혁신은 날카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다"라며,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알아내는 시선이라는 혁신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 바란다"며 " “중소벤처기업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리플래닛, 제윤, 루미르, 에누마, 뷰노코리아, 스페이스워크 등 CTS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사업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박재환 루미르 대표가 CTS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과 기업 사업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루미르(대표 박재환)는 '세상을 밝히자'라는 철학을 가지고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폐식용유를 전기 에너지를 전화시켜 기존 등유 램프보다 더 밝은 빛을 내는 고효율 열전발전램프를 개발해 빛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박재환 루미르 대표는 "코이카의 지원으로 실전테스트를 통해 한달내내 1달러로 사용 가능한 고효율 열전발전램프를 만들 수 있었다"며 " 앞으로도 코이카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스타트업 에누마(대표 이수인)는 '모든 사람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보급하자'는 목표로 개발도상국 환경에 최적화된 아동교육 '킷킷학교'를 개발해 학교. 교사 미소재지에서도 인터넷 지원없이 초절전형 태블릿만으로 기초 문해 및 수리 교육을 가능하게 했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가 기업을 설명하고 있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언어 확장성. 오픈 소스 기반으로 제품을 설계해 전세계 문명퇴치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3세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저가형 점자 모듈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닷’과 차세대 모바일 말라리아 진단키트를 개발한 ‘노을’의 성공사례 발표와 상반기 CTS프로그램 공모 설명회가 진행됐다.

KOICA CTS프로그램은 청년 혁신가들의 창의적 혁신 아이디어 및 기술을 ODA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도상국의 문제 해결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2015년 신설돼 2015년 10개 사업, 2016년 6개 사업, 2017년에는 17개 기업을 지원했다. 향후 글로벌 시대에 상생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지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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