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넥슨의 새해 첫 기대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출시 이튿날인 26일까지 접속 장애를 겪었다. 듀랑고는 개발에만 5년 6개월이 걸린 게임으로,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250만명을 기록한 적 있다.

이에 대해 넥슨은 ▲ 인구밀도 조절장치 ▲대기표 시스템 ▲인구밀도 ▲데이터베이스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했고, 현재 해당 부분에 대한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듀랑고는 서비스 시작 첫날인 25일 오전 10시부터 접속이나 캐릭터 생성이 원활하지 않았다. 넥슨은 25일 세 차례 ‘긴급 점검’에 나섰고 다음날인 26일 오전까지 이어 점검을 진행했지만 이날 오후까지 접속 문제 현상이 나타났다.

넥슨은 듀랑고는 공개하며 “많은 인원이 참여해도 원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서버를 준비했다”며 “사무용 PC 2만5000대 분량의 ‘브론토 서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힌 적 있다.

넥슨은 듀랑고 관련 광고와 프로모션을 이날 일단 중단하고 접속 문제 해결에 매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데이터베이스를 증설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은석 넥슨 왓 스튜디오 프로듀서가 듀랑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넥슨)

게임 개발을 맡은 이은석 디렉터는 공식 페이스북 내 공지글을 통해 “오픈 첫날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리지 못한 점을 모든 개발진과 운영진을 대표해 깊이 사과한다”며 “다양한 문제가 발견되고 있고, 저희 개발진과 운영진은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버 접속 문제에 관해 듀랑고의 인구 밀도 조정 장치, 대기표 시스템, 인구 밀도, 데이터베이스의 4가지 원인을 밝혀냈고, 각 문제에 대해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수정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에 관해서는 양해의 입장을 전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서비스에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로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서비스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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