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케이블TV 인수합병에 대해) LG유플러스가 하던 저희가 하던 긍정적으로 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동통신사의 케이블TV 인수합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산업이 더 잘 되기 위해서 가는 길”이라며 케이블TV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SK텔레콤은 2015년 CJ헬로(당시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추진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종 불허하면서 무산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후 1년 반 만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료방송업계에선 다시 M&A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케이블TV사 인수에 관심을 보인 대표적인 업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케이블TV사를 인수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라며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도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해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CJ헬로 인수설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유료방송업계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사례가 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봐야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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