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25일(현지시간) 다수의 테슬라 직원을 인용해,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 공장이다.

테슬라는 배터리를 수동 조립하고 있는데, 원활한 리튬 이온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해 공급업체 중의 한 곳인 파나소닉으로부터 수천명의 직원을 빌리기도 했다고 테슬라 관계자들은 전했다.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사진=테슬라)

이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1월 “모델3 출시를 위해 제조 과정을 진일보했다”고 언급한 것과 배치되는 증언이다. 현재 모델3 예약 고객은 40만명에 달하며, 보증금 1000달러를 지불한 상태다.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3분기에 모델3 1300대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 공급대수는 220대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8월 주주종회에서 주당 5000대를 생산토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11월 들어 주당 2500대로 낮추기도 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모델3의 완전 생산까지 프로세스의 일부 요소를 수동적으로 처리한다”며 “이는 엘론 머스크 CEO와 테슬라 CTO가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다. 배터리 품질과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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