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90년대 영화 찾아줘", "저 중에서 한국 범죄 영화 찾아줘"

앞으로 SK브로드밴드의 인공지능 IPTV를 통해 다양한 조건의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8개까지 조건검색어를 복합해 콘텐츠 음성검색이 가능한 스마트 인공지능(AI)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

SK브로드밴드는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본사 20층 대강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셋톱박스와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NUGU)를 결합한 일체형 AI 셋톱박스 ‘B tv x NUGU’(비티비 누구)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티비누구를 통해 8중 복합 조건(인물, 국가, 장르, 연도, 화질, 가격, 최신, 관객)으로 콘텐츠 음성검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영화 제목을 몰라도 음성검색 결과 중 복합 조건검색과 재검색, 재정렬 기능 등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비티비누구는 언제 어디서나 집안 스위치,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작동할 수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가 제공 중인 음악, 라디오, 배달주문, 쇼핑, 날씨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고품질의 아스텔앤컨 스피커도 내장하고 있다.

일체형 AI 셋톱박스 ‘B tv x NUGU’(비티비 누구)

말하는 대로 찾아 보여주는 인공지능(AI) 음성검색 서비스

비티비누구는 조건 검색 기능과 재검색/재정렬 검색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최대 8개까지 조건검색어를 조합해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검색 결과 중에서 원하는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연속으로 추가 검색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UHD 화질의 미국 액션 영화를 찾아줘”로 검색한 다음, “저 중에서 무료 영화만 찾아줘”나 “저 중에서 러셀 크로우가 나오는 것만 찾아줘” 등 고도화된 검색 결과 내 재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장르별(스포츠, 드라마, 쇼핑 등) 채널 검색 ▲4개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2개 채널을 큰 화면과 작은 화면으로 동시에 시청하는 PIP(픽쳐 인 픽쳐) 기능 등 실시간 방송에 특화된 다양한 검색 및 서비스도 지원한다.

말 한마디로 스마트기기 제어하는 생활의 편리함

비티비누구는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집안의 스마트기기를 말로 제어하고, TV 화면을 통해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등 집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Io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비티비누구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80여개 제휴사들이 만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300여개의 스마트홈 기기와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의 빌트인 기기들도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아파트 관리비 조회와 같은 생활편의 기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스마트홈 가입자는 비티비 가입만으로 쉽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TV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서비스

비티비누구는 계속해서 진화, 발전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의 다양한 서비스도 TV 환경에 최적화시켜 제공한다.

비티비누구는 비티비 화면을 통해 구글 캘린더, 알람기능, 날씨정보, 프로야구 경기 결과, 오늘의 운세, 한영사전, 라디오, 위키백과 등 다양한 음성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피자/치킨 배달 주문이나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추천상품 구매서비스도 지원한다. 해당 기능들은 B tv가 꺼져 있어도 음성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일체형 AI 셋톱박스 ‘B tv x NUGU’(비티비 누구)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유닛장은 “T맵에 이어 비티비에도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적용했다”며 “SK브로드밴드와 같은 ICT 패밀리회사를 통해 AI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누구의 실사용자를 월 5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텔앤컨 스피커 탑재와 감성적인 LED로 고급 인테리어 기능까지  

비티비누구는 LED를 적용해 여러가지 상태를 표시한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음향기기 브랜드인 ‘아스텔앤컨(Astell&Kern)’ 스피커를 탑재해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는 등 음악감상 및 인테리어 기능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돌비의 최신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적용함으로써 더욱 자연스럽고 실제와 같은 사운드로 생생하고 강렬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는 “비티비와 인공지능의 만남은 고객의 TV 시청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비티비가 홈 라이프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혁신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