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최신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X(텐)의 생산을 올해 중반까지 중단할 것이라는 외신의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스마트폰 소식에 정통한 KGI 증권의 밍치 궈(Ming-Chi Kuo)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X 판매 부진으로 인해 올해 중반까지 아이폰X의 생산을 중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회계 1분기(2017년 4분기) 아이폰X 판매량이 2000만대~30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 적 있다. KGI 증권은 올해 1, 2분기 아이폰X 예상 출하량을 각각 1800만대, 1300만대로 정했다.

밍치 궈는 아이폰X의 부진에 대해 “사용자의 교체 주기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 비싼 가격, 불편함을 유발하는 노치 디자인 등이 부진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X의 누적 출하량은 KGI증권의 예전 전망치인 8000만대보다 낮은 62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X의 경우 출시 초반 일부 모델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아이폰X 일부 델에서 볼륨을 키울시 탁탁거리거나 윙윙거리는 소리가 발생했다. 이 소리는 전화, 음악, 비디오, 알람 및 벨소리 등 모든 종류의 오디오를 재생할 때 나타난다.

또한 아이폰X 일부 제품의 디스플레이에 녹색 세로줄이 나타나는 현상도 확인됐다. 아이폰X의 경우 추운 날씨에 스크린 반응이 없어지는 콜드 게이트도 불거졌다. 애플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출시 초반에 나왔었다.

한편, 아이폰X의 글로벌 가격은 64GB 모델이 999달러(107만원), 256GB 모델이 1149달러(124만원)이다.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이다.

아이폰X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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