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 ‘홈팟’ 출시가 가까워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홈팟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에선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통신 전파를 사용하는 기기는 FCC 인증을 받아야 한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홈팟을 2주에서 4주 내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등에서 선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애플 공급업체 인벤텍이 홈팟 초도 물량 100대를 출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홈팟 출시 전망을 뒷받침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개최한 세계개발자회의에서 홈팟을 처음 공개하며, 연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11월 출시를 예고했으나, 올해 초로 시기를 변경했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들은 애플이 AI 엔진 시리의 성능 등을 출시 지연의 원인으로 꼽았다.

애플 홈팟은 7개의 마이크로폰과 4인치 우퍼, 아이폰6시리즈에 적용한 A8 칩셋을 사용한다. 타 사의 AI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음악 감상, 뉴스, 날씨, 일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349달러(37만원)다.

애플의 홈팟 출시로 아마잔과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관심사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아마존의 AI 스피커의 점유율은 66.9%, 구글의 점유율은 25.3%였다.

20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홈팟 인증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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