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다시 상승세 이어가나...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이틀째 소폭 상승

[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최근 하락세를 이어온 가상화폐가 이틀째 소폭 상승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세는 전반적으로 급등락을 오가며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리플은 전날대비 약 20% 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2천원대를 회복했다.

전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도 꾸준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1월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7천억달러 대를 유지해오던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17일 오후 5시 47분(UTC) 기준으로 4600억달러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현재는 점차 상승하면서 5855억원대를 기록, 6천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까지 약 1만4천달러 대에서 1만달러 미만으로 약 30% 하락했다. 이에 대해 외신 코인 텔레그레프는 “최근 하락한 가상화폐에 대한 버블 붕괴 공포가 퍼지면서 1만 달러 이하로 하락한 것”이라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강력한 규제 방침에 버블 붕괴 공포감이 확산됐다. 18일 진행된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안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내놨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전면 폐쇄하는 것인지 혹은 불법행위 거래소만 폐쇄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협의 중인 안에는 두 가지가 다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는 신규 투자자들은 증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소 망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최근 하루에 25만명의 신규 투자자가 유입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도 매일 5만개의 새로운 계정이 등록되고 있다면서 “최근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는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의 1월 19일 오전 9시 27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 가격 (자료=코인마켓캡)

이러한 투자자들의 수요증가 때문인지 이틀째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의 구름도 걷히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1월 19일 오전 9시 27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11498.80달러(한화 약 1,228만 8,767.56원) ▲이더리움 1034.76달러(한화 약 110만 5,641.06원) ▲리플 1.61달러(한화 약 1,720.28원) ▲비트코인캐시(BCH) 1743.84달러(한화 약 1186만 3,293.04원) ▲라이트코인 193.35달러(한화 약 20만 6,594.48원) ▲IOTA 2.77달러(한화 약 2,959.74원) 등을 기록 중이다.

이들 가상화폐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1.90% ▲이더리움 1.98% ▲리플 24.32% ▲비트코인캐시(BCH) 0.45% ▲라이트코인 3.37% ▲IOTA 0.68% 등으로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같은시각 빗썸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480만7천원 ▲이더리움 135만원 ▲리플 2116원 ▲라이트코인 25만4900원 ▲BCH 230만원 ▲모네로 41만8500원 ▲제트캐시 65만2000원 ▲퀀텀 4만9100원 ▲비트코인골드 22만49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4.62% ▲이더리움 5.05% ▲리플 32.74% ▲라이트코인 8.07% ▲BCH 5.99% ▲모네로 4.83% ▲제트캐시 4.94% ▲퀀텀 8.82% ▲비트코인골드 8.91%로 모든 가상화폐들이 반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