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미디어 산업 성장을 위해 초고화질(UHD) 콘텐츠를 포함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총 175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과 ‘차세대방송용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위한 공모를 1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디어 산업성장과 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의 효과적인 실현을 위해 방송콘텐츠의 기획·제작·글로벌 유통에 총 175억원을 편성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올해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은 ▲경쟁력강화 부문에 ‘해외진출형 공동제작’ 등 3개 분야 ▲다양성강화 부문에 ‘공공‧공익 우수프로그램’ 등 2개 분야 ▲방송통신협력협정이행 부문 등 3개 부문 6개 분야에 전체 예산 105억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2018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공모 분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히, 모바일 이용 증가와 개인화된 콘텐츠 소비에 대응한 크로스미디어형 방송콘텐츠와 중소PP의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포맷형 시리즈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중소사업자 지원 확대와 다양성 촉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크로스미디어형 방송콘텐츠는 웹·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제작·유통하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또한 ‘ICT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지정공모 과제로 선정해 안전 및 재난관리, 환경오염 등에 대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과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UHD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UHD 제작 저변 확대와 글로벌 시장진출 도약을 위해 트레일러 및 본제작(일반·중소사업자 전용) 지원 등에 전체 예산 70억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청자 선호도를 고려해 자유장르에 다큐, K팝 이외에 버라이어티(예능)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으며, 스포츠‧공연 등 실시간 중계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

정부가 우리나라 미디어 산업 성장을 위해 초고화질(UHD) 콘텐츠를 포함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총 175억원을 지원한다.

국제 공동제작을 염두에 두거나 HDR 등 신기술을 적용시킨 콘텐츠를 우대 지원해 기존 UHD 콘텐츠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고품질 UHD 콘텐츠 제작을 독려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에 5개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의 조기 이행을 위해 정부지원금에 반하는 이면 계약(제작비 부당 감액 및 타 용도 사용 등) 금지, 제작비 산정 심사 강화, 상해․여행자보험 의무화 등을 포함하는 사업수행지침을 개선해 올해 제작지원 사업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신청은 다음달 27일까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을 통해, UHD 콘텐츠 제작지원 신청은 다음달 13일까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6일 오후 3시 누리꿈스퀘어에서 제작지원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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