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기자] "마케팅 이론뿐만 아니라 실전 마케팅을 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 (이지은 한양대 경영학부)”, 마케팅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게 됐고 타깃팅의 중요성과 구글/페북 마케팅을 직접 하는 방법을 배워서 좋았다(강희선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마케팅은 기술적인 재능 위에 감성적 재능이 있어야 함을 알았다(이승욱 한양대 경영학과).”

10일 한양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콘텐츠/디지털 마케팅 액션러닝 캠프’ 발표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페이스북과 구글 광고 등을 집행하며 실제 마케팅 활동을 한 경험에 대해 소개했다.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든 후에 페이스북 광고를 직접 해보고, 성과에 대해서 발표하면 담당교수가 바로 조언을 해주는 시간이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단장 유현오)은 SK청년 비상 프로그램으로 콘텐츠/디지털 마케팅을 실습하는 액션러닝 캠프를 개최했다.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진행한 ‘콘텐츠/디지털 마케팅 액션러닝 캠프’는 SK청년 비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것이다. 이 캠프는 지난 12월 한양대 창업융합과정 전공자, 다양한 전공의 한양대 학생들이 직접 신청해 10일간 66시간동안 실전 마케팅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번 캠프 강의는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콘텐츠와 디지털 마케팅을 집행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그로스해킹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특히 다른 강의와 차별화되는 것은 영상과 카드뉴스 등을 제작해 페이스북, 구글 광고 등을 통해 직접 마케팅을 하도록 권유한다는 점이다. 실제 학생들은 10일 발표회에서도 페이스북 마케팅을 직접 해보면서 키워드 선정 등에서부터 이슈 선정 방법 등에 대해 고민하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이 액션러닝 캠프를 준비하며 목표한 것이 딱 들어맞은 셈이다. 이 캠프를 준비하며 이론을 바탕으로 실습 및 멘토링을 통한 액션(action)에 방점을 찍었던 것. 산학협력 차원에서 이론과 경험이 풍부한 실무 전문가를 초빙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카드뉴스와 영상 제작 등과 관련해 전문 스타트업인 타일(tyle)과 쉐이커(Shakr)의 담당자들을 초빙했다.

콘텐츠/디지털 액션러닝 캠프 참가자가 10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페이스북 마케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학생들도 현업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는 전문가 강의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박규리(한양대 경제금융학과)씨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할지 몰랐다”면서 “캠프에 다니며 카드뉴스 등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예화(한양대 경영학부)씨도 “수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기술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어 좋았고, 막연했던 마케팅 채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유현오 한양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마케팅 예산이 부족하고 인지도가 약해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스타트업 및 사회 혁신기업에게 콘텐츠, 디지털 마케팅은 필수”라면서 “학생들에게 실전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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