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 벤츠가 CES 2018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문맥에 따른 자연어처리 기술과 사용자의 습관을 학습하는 기술력이 가장 눈길을 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공개했다고 외신 엔가젯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BUX는 다음달 공개되는 차량 A-클래스의 표준 장비에 포함된다.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MBUX는 글로벌 음성인식 서비스 기업 뉘앙스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함께 제작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공개했다. (사진=엔가젯)

메르세데스 벤츠는 CES 2018에서 MBUX 시스템에 대해 혁명이라고 극찬했다. 회사 측은 "MBUX는 최고의 그래픽을 제공한다. 자연어처리 기술은 사람과 말을 하듯 자연스러운 문구를 사용해 시스템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MBUX는 문맥에 따른 자연스러운 음성명령을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비게이션, 차내 온도 조정, 좌석 조정, 음악재생 등을 음성명령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또한 23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음성제어 외에도 터치스크린 조작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공개했다. (사진=엔가젯)

MBUX는 사용자의 습관을 배우고 이를 활용한다. 따라서 적절한 시간에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하고, 특정 시간에 전화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 사용자가 선호하는 장소 등을 학습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MBUX에 엔비디아 파커 128칩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지도상의 건물을 3D 렌더링해 보여준다. 이밖에 MBUX는 4-코어 CPU, 8GB DDR4 RAM, 256 CUDA 코어를 탑재했다. 또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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