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8일 오후 3시 기준 계좌개설 고객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출범 165일 만의 성과다. 하루 평균 3만425명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뱅크의 가입자 수는 우리나라 전체 경제활동인구인 2771만9000명 중 18%, 전체 인구 기준으로는 9.7%에 해당한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4.9%로 가장 크고, 20대는 28.9%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는 24.0%였다. 모바일 금융 소외 계층으로 여겨졌던 중장년층인 50대 이상은 11.9%를 차지했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예‧적금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7일 기준 수신 예‧적금) 규모는 5조1900억원, 여신(대출)은 4조7600억원(대출 잔액 기준)이다.

해외송금도 이용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5개월간 총 7만6500여건이 일어났다. 출범 100일 당시 3만4000여건과 비교해 약 2개월 동안 4만2500여건이 증가했다. 100일간 이용보다 65일간 이용 건수가 약 1.2배 더 컸다.

카카오뱅크는 은행 방문없이 모바일앱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월세 보증금대출’을 1분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출범 5개월을 갓 지나 2018년을 맞이한지 일주일여 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2018년에도 기존 은행에서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권 전반 진정한 ‘카뱅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출범 165일간 성과 (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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