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글로벌 가상화폐 중 시총 3위인 이더리움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1140달러(한화 약 121만원)를 돌파했으며, 국내에서는 173만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1100억달러(한화 약 116조8600억원)로 2위 리플(1311억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새벽 1시 24분경 이더리움의 가격은 114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이 전날 새벽 1시 24분경 1039달러(한화 약 110만원)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하루 사이에 약 9.7%(101달러)가 상승한 셈이다.

이더리움은 최고가 경신을 바탕으로 시총 1100억달러를 달성했다. 1100억달러 돌파로 이더리움은 1311억달러로 시총 2위를 차지한 리플에 한걸음 다가갔다.

리플의 경우 지난 4일 오후 9시 54분경 3.84달러(한화 약 4079원), 시총 1487억달러(한화 약 157조9800억원)를 정점으로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오전 9시 24분경 1만7600달러(한화 약 1870만원), 시총 2968억달러(한화 약 315조3800억원)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1만6000달러(한화 약 1700만원)선으로 내려 앉았다.

한편, 가상화폐 중 대장코인인 비트코인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리플,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뚜렷하다.이에 힘입어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은 8355억달러(한화 약 887조8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의 1월 8일 오전 8시 4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16514.70달러(한화 약 1755만171원) ▲이더리움 1135.59달러(한화 약 120만6791.49원) ▲리플 3.39달러(한화 약 3602.55원) ▲비트코인캐시(BCH) 2793.83달러(한화 약 296만9003원) ▲라이트코인 289.16달러(한화 약 30만7290.33원) ▲ADA 1.02달러(한화 약 1083.95원)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5.78% ▲이더리움 8.55% ▲리플 8.79% ▲비트코인캐시(BCH) 0.90% ▲라이트코인 -2.83%  ▲ADA -0.23% 등으로 이더리움과 리플이 8% 이상 상승하며 가상화폐 세력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빗썸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2498만5000원 ▲이더리움 173만3400원 ▲리플 4353원 ▲라이트코인 42만8550원 ▲BCH 397만5500원 ▲모네로 63만1600원 ▲제트캐시 114만7000원 ▲퀀텀 9만6200원 ▲비트코인골드 34만48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7일 대비 ▲비트코인 -0.05% ▲이더리움 12.41% ▲리플 7.48% ▲라이트코인 -0.30% ▲BCH 2.76% ▲모네로 6.34% ▲제트캐시 8.80% ▲퀀텀 -11.33% ▲비트코인골드 -1.74% 등으로 이더리움과 리플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등은 횡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2615만원을 기록한 이후 2450만원까지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서버 점검으로 일시적인 거래 중지가 이뤄지면서 국내 가상화폐 가격들이 새벽 시간 거래량 감소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하락분을 복구하며 2536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151만원에서 시작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하루 종일 유지하며 현재 174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순간적으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고는 있지만, 매수 대기 물량이 월등하게 많은 만큼 좀처럼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기 중인 매수 물량을 고려한다면 추가 상승도 점쳐진다.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 378만원에서 436만원으로 급등한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397만원에서 거래되며 400만원 재돌파를 타진하고 있다.

한편, 오늘 오후 2시경 금융위원회에서 가상화폐 투기 위험성에 대한 발표가 예정된 만큼 단기적으로 전체적인 가상화폐들의 일시 하락도 예상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추가적인 국내 가상화폐 시장 규제안 발표보다 가상화폐 투기 위험성을 강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