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근 6년 동안, 애플의 신제품 발표와 출하 사이의 기간이 평균 23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전의 6년 간은 애플의 신제품 발표와 출하 시기 평균 차이가 11일이었다.

이러한 출시 지연은 고객의 만족도를 낮추고, 회사의 비용을 낭비 할 수 있다고 한 외신이 전했다. 또한 애플의 제품 출시 지연이 확대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의 CEO를 팀 쿡이 맡았기 때문이다.

최근 6년 동안, 애플의 신제품 발표와 출하 사이의 평균 시간이 그 이전의 6년간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제품 출시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의 제품 출시 지연의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이다. 홈팟의 경우 작년 12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고, 올해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과 구글은 연말 연시 기간 동안 애플의 시장 부재로 많은 이익을 얻었다.

팀쿡 애플 CEO (사진=플리커)

애플의 제품 출시 지연이 늘어난 이유 중의 하나는 현재 CEO인 팀쿡의 영향 때문이라고 WSJ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팀쿡은 가능한 한 빨리 새 제품을 발표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잡스는 새 제품을 공개하기 전에 준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했다.

예를 들어, 팀쿡은 동시에 세 개의 2017 아이폰 모델 모두를 공개하고 싶어 했다. 아이폰X(텐)은 지난 9월에 출시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팀쿡이 아이폰X을 아이폰8시리즈와 동시에 했고, 많은 소비자가 아이폰X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렸다. 결국 애플은 지난 4 분기에 미국 시장 점유율이 7.6% 하락했다.

또 다른 이들은 애플 제품 라인의 복잡성이 증가해 출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애플은 각 업체가 공급하는 부품을 구입해 계약을 맺은 제조업체가 제품을 조립하도록 한다. 이 경우 애플은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지만 조립업체와 공급 업체 간의 정확한 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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