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올해 세계진출의 목표를 삼은 중국의 라이드셰어링 기업 디디추싱은 관련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세계시장에 발뻗고 있는 우버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디디추싱은 브라질의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99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외신 더버지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회사는 이미 지난해 99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소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얼만큼의 지분을 확보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디디추싱이 99의 대주주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추싱은 브라질의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99의 지분을 인수했다. (사진=더버지)

이번 인수로 인해 남아메리카에서 우버와 디디추싱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디디추싱은 올해 멕시코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우버는 멕시코의 45개 도시에 거주하는 700만명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중이다. 멕시코는 브라질 상파울루, 리우데 자네이루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디디추싱 창업자 겸 CEO인 쳉 웨이는 "세계화는 디디추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우선 순위"라면서 "인공지능, 스마트 운송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강화됨에 따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운송,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현재 세계 각국의 라이드셰어링 기업에 투자를 한 상태다. 미국의 리프트, 인도의 올라, 싱가포르의 그랩, 에스토니아의 택시파이 등에 투자를 하며 세계진출에 초석을 닦고 있다.

회사는 최대 경쟁사인 우버의 사업을 매각하기도 했다. 2016년 8월 디디추싱은 우버의 중국 사업 우버차이나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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