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중국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와 휴대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자율주행 부문에서 손을 잡았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부문와 블랙베리는 자율주행차량기술 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외신 로이터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바이두의 자율주행 오픈 플랫폼 아폴로에 블랙베리의 QNX로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QNX는 2010년 블랙베리가 타기업으로부터 인수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영체계(OS)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부문와 블랙베리는 자율주행차량기술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사진=위키미디어)

블랙베리는 바이두 외에도 다수의 타기업과 QNX를 필두로 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블랙베리는 최근 안전 시스템을 관리하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CIBC 캐피탈 마켓의 토드 커플랜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기회는 세계적이며 매우 큰 시장을 위한 것"이라면서 "블랙베리의 견고한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두는 현재까지 완성차, 부품업체 등 70여개 파트너들과 함께하고 있다. 바이두는 아폴로 프로젝트 동참 업체들과 함께 2018년 첫번째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이고, 2021년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 소식이 전해지자 블랙베리의 토론토 주가는 13% 상승한 16.95달러로 지난해 4월 이래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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