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고객은 개인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기대한다. 데이터 과학을 활용하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데이터 보호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고객 데이터가 증가하는 이 시기에,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마이그레이션하여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지만, 함정 역시 존재한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우선' 정책에 지나치게 얽매여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데이터에 대한 명확한 통찰력이 없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옮기는 것은 컴플라이언스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중요한 데이터에 대한 무단 접근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거쳐야 할 단계들과, 그 단계들이 필요한 이유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 활용을 위해서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를 먼저 파악해야 하는 이유 네 가지를 살펴보자.

성광일 컴볼트코리아 이사

민첩성

데이터 민첩성을 위해서는 먼저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알아야 한다. 이는 데이터의 유형, 출처, 특징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데이터 가시성은 데이터에 대한 명확한 시야를 확보하는 것으로,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데이터 노이즈가 많을수록 가시성은 떨어진다.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와 함께 복잡한 멀티 클라우드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의 종류와 양을 명확하게 파악하면, 인프라의 용량을 특정하고, 민첩성을 갖추면서 불필요한 비용은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데이터 특징 파악을 통해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갈 수 있으므로, 클라우드에 저장된 정보의 효율성과 가치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면, 갑작스러운 업무 중단이나 인프라 마비 상황에서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워크로드 이동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가져오거나, 혹은 워크로드를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사이로 이동시키는 것이 자유로워야 한다. 또한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컴플라이언스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옮기더라도, 기업은 여전히 그 데이터에 대해 책임이 있다.

데이터 관리에 대한 규정과 법률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며, 정부는 개인 정보 보호법을 더욱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클라우드에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알아야, 민감한 데이터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 더불어 정해진 기간 이상으로 데이터를 보유함으로써 데이터 관련 법을 어기는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개인 데이터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므로, 법규 준수를 위해서라도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은 필수적이다.

보호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보호를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보안, 재해복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이 필요하다. 위협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대응책을 짜는 것이다.

먼저, 데이터를 파악해야 한다. 보호해야 할 대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보호할 수 없다. 더 나은 사이버 보안 전략 수립을 위해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중요 데이터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하는 것 역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 다음으로는 재해 복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성공적인 재해 복구 계획의 핵심은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을지, 스냅샷 기반의 보호가 충분한지, 복구를 위해 보안이 유지된 데이터의 오프사이트 사본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경쟁력

맥아피에 따르면, 전 세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률은 19%에서 57%로 작년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며, 새로운 환경에 맞는 데이터 관리 전략을 펴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민첩성에 달려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 전에 먼저 벤더 종속성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업은 모든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고, 무엇보다도 다중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특정 벤더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

포레스터는 클라우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소프트웨어 지출의 18%, 아웃소싱 지출의 9%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클라우드로 전환은 현대 비즈니스 전략의 필수 단계가 되었다. 이제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조직을 업계 리더로 포지셔닝하기 방법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이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파악하고, 데이터의 가치를 발견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