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오전 가상화폐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날 리플을 필두로 오름세를 지속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31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가상화폐는 리플의 소폭 상승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만 3150달러로 전날 대비 10%가량 하락했다. 전날 50%이상 상승세를 보였던 리플도 0.64% 소폭 상승에 그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캐시(BCH)와 라이트코인도 1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최근 1주일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지난 열흘간 급등세를 보였던 리플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상승 국면에서는 내려오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폭을 기록한 것은 최근 강화된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부는 28일 가상화폐 시장과 거래소에 대해 규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투자사기와 거래소 해킹 등에 따른 피해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요구한 정부는 앞으로도 가상화폐 관련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가상통화 거래실명제, 검경 합동 단속 등이 계획돼 있다. 또 기획재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과세를 위한 연구에 들어갔고, 법무부도 가상화폐 관련 특별법 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월 31일 비트코인 글로벌 시세 (자료=코인마켓캡)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12월 31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1만 3150달러 (한화 약 1405만원) ▲이더리움 724.89달러(한화 약 77만 4500원) ▲리플 2.23달러(한화 약2382원) ▲비트코인캐시(BCH) 1438.61 달러(한화 약 153만 7154원) ▲라이트코인 222.08 달러(한화 약 23만 7292원)등을 기록 중이다.

이들 가상화폐는 30일 대비 ▲비트코인–9.97% ▲이더리움 -3.31% ▲리플 0.64% ▲비트코인캐시(BCH) -12.18% ▲라이트코인 -9.09% 등으로 리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등했던 리플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비트코인 국내 시세 (자료=빗썸)

국내 가상화폐 거래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빗썸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841만원 ▲이더리움 101만 2500원 ▲리플 2800원 ▲라이트코인 30만 7600원 ▲BCH 325만 1500원 ▲모네로 44만 6900원 ▲제트캐시 64만 500원 ▲퀀텀 7만 14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30일 대비 ▲비트코인 –3.89% ▲이더리움 3.48% ▲리플 4.59% ▲라이트코인 –4.3% ▲BCH –7.37% ▲모네로 –4.26% ▲제트캐시 –6.9% ▲퀀텀 6.39% 등으로 이더리움, 리플, 퀌퀀텀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31일 오전 1800만원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코인원)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1800만원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7일 최근 일주일간 최고점을 찍고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이더리움 거래가 (자료=코인원)

이더리움은 현재 100만원 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320만원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 거래가 (자료=코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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