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은 배터리가 0%로 소진되고 나면 충전이 되지 않는 등 이른바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미국 삼성전자 커뮤니티에서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가 다 닳아서 전원이 꺼지면 충전도 안되고 전원도 켜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갤럭시노트8이 배터리 소진으로 전원이 꺼지면 충전기를 꽂아도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userorvCpmqL66’ 아이디를 사용하는 고객은 “아내의 갤럭시노트8이 배터리가 방전된 후 다시 켜지지 않는다”라며 “충전기를 꽂아도 빨간색 표시등이 켜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삼성전저 미국 커뮤니티에 올라온 갤럭시노트8 결함 관련 게시물 (사진=삼성전자 미국 커뮤니티)

 

‘Havrek’라는 아이디의 고객 또한 “구매한 지 20일 만에 작동이 중지됐다”라며 “다른 전원 케이블을 사용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외 스마트폰 커뮤니티 안드로이드센트럴에서도 같은 문제를 호소하는 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도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된 후 전혀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이 결함의 원인이 하드웨어인지, 소프트웨어인지 불분명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유일한 대안은 배터리가 0%까지 닳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샘모바일은 “현재 갤럭시노트8을 작동 상태로 두는 유일한 방법은 배터리 충전량이 0%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전원이 켜지지 않으면 삼성에 교체를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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