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2009~2013년 5동안 연평균 20.9%씩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13년에는 3억 9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모바일 운영체제(OS)의 판도가 지속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때 이 시장은 블랙베리, 심비안, 윈도 모바일과 같은 소수의 선도 업체가 주도했지만 이제는 개방형 표준(안드로이드) 및 직관적인 디자인과 내비게이션(맥 OS X와 webOS)을 갖춘 새로운 업체들이 등장, 사용자와 단말기 제조업체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IDC의 모빌리티 및 텔레콤 연구 부문 담당 스테판 드레이크 부사장은 "경쟁이 극심한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모바일 운영체제에 대한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단말기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느낌이 여전히 구매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불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운영 체제의 잘못된 선택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DC는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갖는 노키아의 영향력 등의 요인으로 이 기간동안 심비안의 주도적인 위치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운영 체제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008년 69만대로 시작한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0.4% 성장해 2013년 6800만대를 형성, 출하량 기준 심비안에 이어 OS 2위를 차지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리눅스와 웹OS 판매는 전망 기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강조되는 추세 속에서 리눅스를 채택하는 단말기의 판매는 감소세를 보이겠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팜의 웹OS는 완만하게 성장은 하겠지만, 다수 통신 업체에서 제한적으로 도입해 사용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시장 점유율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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